보도자료

[기고]내가 생각하는 ‘생명도시 건강도시’

내가 생각하는 ‘생명도시 건강도시’ 원주녹색연합 이승현 사무국장  2006년 병술년이 벌써 2개월이 흘러간다.  새해를 맞으며 원주 시민들은 풍요로운 경제활동과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일 것이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경제적 풍요가 개발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기에 다양한 개발정책들이 양산되기를 희망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  기업·혁신도시 선정, 대규모 택지개발과 공단조성, 백운산 위락단지 건설, 아파트 재개발 등 작금 원주에 기대와 희망을 불어넣는...

[기고]나무와 묘지

나무와 묘지 최재석 한라대 건축학과 교수 원주녹색연합 공동대표 1994년 9월 한 일간지 칼럼에서 ‘나무墓地’라는 생소한 제목에 끌려 읽어보고 스크랩을 해 논 적이 있다. 일가(一家)의 숲을 만들어 놓고 그 혈육이 죽으면 화장을 하여 뼛가루를 숲 속 나무들의 밑거름이 되게 한다는 기발한 독일의 조상림(祖上林) 장묘문화와 화장한 유해의 분말을 특정나무의 뿌리에 주입시켜 묘지를 조성한다는 스위스의 나무묘지에 대한 소개였다. 나무묘지, 즉 수목장(樹木葬)은 1999년 스위스인에...

[성명서]지역상황 외면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지정 반대한다.

지역상황 외면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지정 반대한다. 원주소재 36보병사단이 ‘1군사령부와 36보병사단 주변지역을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 하겠다’ 밝히고 있다. 1군사령부는 부대 울타리로부터 25m~최고500m 까지 60만 8천여㎡, 36보병사단은 울타리로부터 부대인근 500m까지 29만여㎡를 지정하겠다는 것이다. 원주는 지난 50년 동안 군사도시로서 자리매김 해왔다. 그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은 심각한 유․무형상의 재산피해를 입었으며 도심발전은 저해되었고 도심의...

[기고]길과 담장

길과 담장 최재석 한라대교수/원주녹색연합 상임대표 길(街路)을 의미하는 ‘street’는 라틴어에서 온 말이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포장된 도로’라는 의미로 길 양쪽에 건축물이 늘어선 경우를 가리킨다. 길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는 담장은 ‘집터 등의 경계선에 설치되는 연속된 벽’이라는 의미로, 우리말에서 담, 담벼락, 울, 울타리라 불린다. 담장은 꼭 길을 따라 설치되는 것만은 아니다. 대지와 대지 사이의 인접경계선에도 담장을 설치하여 내 것과 네 것을 구분 짓고 있다....

[성명서]상애원 사태해결은 시설의 민주적 운영만이 해결책이다.

상애원 사태해결은 시설의 민주적 운영만이 해결책이다. -국가인원위원회 결정에 즈음하여- 상애원은 지난 2004년 3월 단체협약을 체결한 이후 사측에 의한 단체협약 불이행과 각종 부당노동행위, 부당대기발령, 부당해고, 관리자들의 폭언이 자행되고 급기야 입소자가 조합원을 폭행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극심한 인권탄압과 노조탄압으로 인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는 상애원의 파행적 운영이 김희찬 원장의 노동조합 탄압과 시설의 비민주적이며 독선적인 운영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기고]나무는 우리의 숨

나무는 우리의 숨 최재석 한라대 교수 / 원주녹색연합 상임대표 사오십대라면 학창시절 교문 앞에서 가위를 들고 기다리고 있던 선생님을 기억할 것이다. 조금만 길다 싶으면 어김없이 머리털을 싹둑 잘라 앞머리에 마치 기계충같은 허연 구멍을 만들거나 심한 경우는 바리캉으로 뒤통수에 고속도로를 만들어 짧게 깎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이러한 일도 먼 옛날이야기가 되어 버린 듯하다. 요즘은 머리털 깎는 일로 학생들이 인권위에 상정한다고 하는 시끄러운 일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그래서인지...

[기고]도시환경과 여가

도시환경과 여가 최재석 한라대 교수 / 원주녹색연합 공동대표 사람의 하루 생활패턴을 생산, 유지, 여가의 세 가지로 구분하여 분석한 이가 있다. 극히 평범한 사람들은 하루를 이들 세가지로 나누어 투자한다고 한다. 벌써 20여년 전의 일이지만 한 달에 하루도 쉬지않고 근무한 적이 있다. 휴일은 이틀에 불과했고 게다가 근무지는 집에서 꽤 멀리 떨어진 외진 곳이라 그중 하루는 대부분 차 타는 데에 소요되었다. 무엇하나 제대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없던 시절이었다. 요즈음 대부분의...

[기고]또아리굴

또아리굴 최재석 (한라대 교수 / 원주녹색연합 공동대표) 또아리굴은 마치 뱀이 또아리(혹은 똬리, 또아리 등으로 표기)를 틀고 있는 것처럼 산을 휘감으며 올라갔다고 하여 불리어졌는데 지리학적으로 이를 루프식 터널이라 한다(양근열, 「원주철도사」). 세계에서 몇 안되는 또아리굴이 치악산 자락에 있다. 이 또아리굴이 생기게 된 동기는 금대리 쪽이 낮고 가리파재 쪽이 높아 경사가 심하여 기차가 올라갈 수 없게 되자 땅속 안쪽으로 스파이럴처럼 파들어 가, 서서히 위쪽으로 연결시켜...

[기고]건강한 원주를 꿈꾸며…

건강한 원주를 꿈꾸며.... 최재석 (한라대 교수/원주녹색연합 공동대표) 원주가 세계보건기구인 WHO에 가입하였다고 한다. 이런 기구에 가입하면 뭔가 좋아 보이는 착각에 빠져들기 쉽다. 우선 시민에게 ‘여러분은 건강하고 원주는 살기 좋은 곳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다. 건강하다면 어떤 면에서 건강한지, 그렇지 못하다면 어떻게 해야 건강을 찾을 수 있는지 나름대로의 지표를 갖고 진행되어야 할 문제라고 본다. 사람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지켜야 할 일과...

[기고]원주성(性)은 있는가?

원주성(性)은 있는가? 최재석 한라대 교수/원주녹색연합 공동대표 사전적으로 性(성)은 ‘마음 심’(心)에 ‘날 생’(生)을 합한 글자로, 즉 ‘하늘이 주는 고유한 물(物)의 본질적 특성을 의미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性을 합한 글자로 성품, 성격, 성질, 성명, 성별이 있고, 뒤에 붙어서 근성, 이성, 천성 등의 낱말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만큼 性에는 그 자체의 고유한 특성을 말하고, 또한 다른 것과 어떠한 차이(差異)가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원주에 살고 있다고 하니까...

[기고]바보의 벽(壁)

바보의 벽(壁) 최재석 한라대 교수/원주녹색연합 공동대표 새천년(New Millenium)을 맞이한 지도 벌써 5년이 지났다. 당시 모 신문사에서 새로운 21세기가 도래하는 시점에, 앞으로 국민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가치관 조사를 하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동체의식의 필요성을 가장 중요시하였다. 이는 최하위의 개인주의(1.8%)에 비해 무려 14배에 달한다. 사전적으로 공동체란 ‘생활이나 운명을 같이하는 조직체’라 정의된다. 실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기자회견문]1군사령부 태장동 군기지화 계획 반대 1인시위를 시작하며..

[기자회견문] 시민의견 무시한 캠프롱 사용계획 결사반대를 위한 1인시위를 시작하며 -태장동 군사기지화 추진, 1군사령관은 철회하라- 50년이 넘게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원주시 태장동 지역은 과거 미군들의 각종 문제를 야기시켰으며 현재는 환경을 파괴하고 태장동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이다. 이러한 미군부대를 원주시민들은 시민들만의 힘으로 반환받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전개해 왔으며 마침내 2008년 반환받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1군사령부는 반환받는 미군기지에 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