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녹색연합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봉화산을 아끼는 원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정한 시민의 숲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여 제 의견을 보내 드리니 관심을 기울여 검토하신 후 관계기관과 원주지역사회에 여론화 시켜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원주시가 봉화산 등산로를 정비한다고 하네요 원주시민들이 많이 찾고 시민 건강을 위한 장소로 커다란 역할을 하는 봉화산 정비는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쾌적한 산책로 조성에 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문제는 주변 환경 중에 지켜야 할 것은 산책로와 나무와 숲 뿐 만 아니라 산새, 다람쥐, 청솔모 등 자연 친화적인 산짐승들도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과 수년 전만해도 봉화산에는 여러 종류의 새와 다람쥐, 청솔모를 흔히 볼 수 있었고 특히 거북바위 주변에는 새들이 떼를 지어 날아다녔고 다람쥐에게 과자나 열매 등 을 던져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봉화산 택지 개발과 골프연습장 건설 등 공사장 소음으로 산짐승들이 대부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도시 발전을 위해 개발을 해야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치고… 지적하고 싶은 것은 애완견을 앞세워 산에 오르는 몰지각한 사람들에게 크게 잘못하고 있음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산짐승들은 후각이 매우 발달하여 사냥개나 천적의 몸냄새나 배설물 냄새가 나면 어김없이 도망을 가고 또 그자리에 다시는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언젠가 원주지방환경청 어느 과장님이 강원일보 독자 기고란에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개를 데리고 산에 오르는 사람들 때문에 봉화산에 산새들이 살지못한다는 기사를 보고 봉화산을 아끼는 한 사람으로써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든 적도 있었습니다 (그 분이 아직 근무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산짐승들이 놀랄까봐 산 정상에서 야호소리도 안내는 세상입니다. 하물며 개를 데리고 와서 산짐승들을 몰아낸다면 원주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산에서 행패를 부리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개를 싫어하는 사람도 아주 많이 있습니다. 특히 산에 오르는 어린 꼬마들 중에는 개만 보면 소스라치게 놀라는 아이들도 있고, 개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산에 오르다 개의 배설물이라도 보면 기분 완전히 망치죠. 애완견을 데리고 오는 사람 중에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봅니다 이미 대도시에서는 산림욕 산책로나 다수가 이용하는 공원에 애완견 출입을 통제하는 곳이 많습니다 부디 숲을 보호하고 산새 소리 아름다운 쾌적한 봉화산으로 보존하기 위하여, 그리고 사라진 산짐승들이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하여 지금이라도 산책로에 <애완견 출입금지> 팻말 설치 등 대책이 필요합니다. 원주녹색연합에서 적극 검토하신 후 각종 매체를 통하여 사회 계도의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