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편에서 세상보는 시선 가져야 김동희 시의원 투고글을 읽고 2009년 04월 06일 (월) 13:43:05 이 규 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원주시지부 사무국장 정부에서는 서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많은 고민과 정책들을 내놓은 것 중 하나가 일자리를 창출하여 청년과 실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가계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정책이다. 이에 편승하여 원주시에서도 성급하게 일감나누기라는 명목하에 공직자들의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공제하여 10개월간 12명의 저소득층을 고용하여 고통을 분담하고 일감을 나눈다는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일감을 나누고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에는 공무원노동조합도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원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일감나누기 모금은 공무원 당사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추진과 근시안적이고 임시적인 일자리로 결국 생색을 내기 위한 단 몇 개월 고용으로 비정규직 양산에 불과한 것으로 경제위기 극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정책이므로 기자회견을 통하여 잘못된 부분을 시민에게 알리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홍보를 통하여 시민에게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데 공무원이 서민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시책에 반대 아닌 반대를 하고 있다는 비난의 의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공무원노동조합이 문제를 제기한 이유와 전후 사실을 안다면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음에도 지난주 원주투데이를 통하여 시민마당에 글을 실은 김동희 원주시의회 의원은 공무원노동조합이 왜 문제를 제기하는지 구체적인 내용과 추진경위, 절차 등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무조건적으로 딴지를 거는 이기적인 집단인 것처럼 왜곡하였고, 시의원이라는 공인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하며 마치 훈계를 하듯 표현하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원주시지부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하여는 정중히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시의원이라면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한 연후에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해야 함에도 일부 드러난 현상만을 가지고 전체가 잘못된 것처럼 일방적으로 호도한 것은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원으로서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정부와 원주시가 추진하는 일자리 나누기는 서민, 노동자의 임금을 깎고 공기업인력을 15% 줄여 안정된 일자리 박탈과 비정규직 양산, 인턴제 도입으로 서민과 노동자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고위층과 부자에게는 인건비 감축과 감세를 통하여 더 많은 부를 축척토록 하는 일자리나누기가 되고 있으므로 국민으로부터 호응을 못 받고 있는 것이다. 거꾸로 가고 있는 일자리 나누기를 무조건적으로 따라하는 원주시 집행부를 질책하기 보다는 공무원노동조합이 마치 경거망동하며 자기들 이익이나 감싸는 것처럼 생각하는 김동희 시의원이야 말로 의원의 눈높이를 낮추고 서민과 노동자의 편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