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열 시장께 드립니다. – 원주 장애인 생존권 쟁취 노숙농성 20일째!(사진 1)

2008년 5월 5일 | bbs_자유게시판

원주 장애인 차별철폐와 생존권확보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 장애인과 장애인가족들이 원주시청앞에서 노숙농성을 한 지 20일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원주시는 비공식적으로 정보흘리기, 농성중인 장애인과 가족들을 개별적으로 접근하여 회유하기, 경찰을 이용하여 우리의 의중을 떠보기, 개별적으로 관계자끼리 만남 제안 등 열심히 우리를 흔들어왔습니다. 원주시청의 특기는 비공식적으로 찔러보기 입니다. 웃지못할 안타까운 오래동안 그들이 해온 관행입니다. 늘 이런식으로 일처리를 하는, 공식적이고 열린 행정이 아닌 비공식적이고, 비밀리에, 조용히 처리하는 원주시장과 공무원들의 행동은 원주 장애인 생존권 쟁취 노숙농성에서 종지부를 찍게 될것입니다. 그들이 판단하기에, 가장 어리석고 아둔하며 대충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하여 방치한 ‘장애인’과 ‘장애인가족’이, 복지부동한 공무원의 결말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기위한 때가 왔습니다. 지난 29일에 ‘원주 장애인 차별철폐와 생존권확보를 위한 전국집중결의대회’가 있었습니다. 장애인과 부모들이 삭발을 하고, 그동안의 분노를 토해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장애인과 장애인가족은 어떤존재인지를 원주시청에 절실하게 질문했습니다. 집회를 마친후에 농성장에 들어가지못하게, 전경차 여덟대로 막고, 공무원들과 경찰들을 대거 동원하여, 우리를 막았습니다. 겨우 그정도로 우리의 차별받고 거부당한 삶의 분노를 막을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습니까 우리는 이제 작은 시작을 했을뿐입니다. 머리가 찢어지고, 군화발에 깔려도, 휠체어가 부서지고, 구타를 당해도… 우리는 다시 일어섭니다. 더욱 악랄하게 밟으십시오! 몇배로 돌려드리겠습니다!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걸고 싸울때는, 한 가족이 그들의 울분을 마지막까지 쏟아낼때는,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나올때까지 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