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대체가 뭐가 뭔지 ) 뉴스를 들으니 봉화산을 뭉개어 또다시 택지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동안 그만큼 밀어제꼈음에도 그도 모자라 또다시 택지개발을 할것이라 하니 도대체 어찌된 정책입안인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한게 얼마나 지났다고, 8개월 전에는 도심숲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을 제한하여 시민을 위한다더니 몇 달이 채 안된 지금은 시민을 위할 필요는 없어졌고, 도심숲을 보호할 필요도 없어졌단 말인가? 정녕 그렇다는 말인가? ( 내가 본 봉화산 ) 아침, 점심, 저녁 아무 때건 항상 산객이 줄을 잇고 있으며, 비오면 우산을 쓰고, 어두우면 후레쉬나 헤드라이트를 착용하면서 까지 시민들이 즐겨 찾곤 하는 곳이 바로 봉화산이다. 말하자면 생활권에 자리잡은 소중한 시민의 숲, 모두의 숲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결정을 내린(고려중이라면 다행이지만) 저간의 사정이 무언지는 모르지만, 시민과 한마디 상의없이 내려진 결정이라면 이야말로 시민을 허깨비 봉으로 보는 것이 아닌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한 사람 따로 있고, 지정된 구역을 뭉개어 개발 하기로 결정한 사람 따로라는 말인가? 정녕 그렇다는 말인가? ( 그럴꺼라면 ‘건강도시’라는 간판은 내려야 마땅 ) 어떤 모임에서 4대 문명의 발상지의 현재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여 주며, 그 옛날 문명을 일으키기 위하여 자연이 파괴 된 결과 그 지역 들은 지금 사막이 되었거나 사막화가 진행중이라는 말을 들었다. 여기서의 교훈은 두말할 필요없이 ‘자연보존’이 선이요, ‘자연파괴’는 불선이라는 것이다. 황하문명의 발상지 중국의 황사에 우리 모두 매년 고통 당하고 있지않은가? 자연이 파괴되면 후손만대 고통당하게 된다. 숲을 파괴하면 그만큼 건강한 도시는 병든도시가 되어가고, 개발지에서 생성되는 오염물질 만큼 그만큼 건강한 도시는 병든 도시로 변모 되어간다. 사실이 그럼에도 숲을 밀어 택지를 개발 한다면 마땅히 원주시는 ‘건강도시’라는 간판을 내리고 쓰지도 말아야 하며 그럴 자격도 없다. 스스로 병든도시를 만들 양인데 ‘건강도시’란게 웬 말인가. 그리고, 친환경적으로 개발한다고 하는데 숲을 까뭉개면서 무슨 가당치도 않은 친환경이라는 말을 들먹이고 있는가? ( 숲은 생태계를 살리는 생명의 근원 ) “모든 생명체들을 생태적으로 분류하면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분해자로 나뉜다. 그중 녹색식물들은 생산자이며, 곰팡이와 같은 세균류는 분해자이며, 그 밖의 생물은 모두 소비자이다.“ 이 내용은 어린이 생태도서에 나오는 문구이다. 정책입안자들은 어린이가 아니라서 이런것 몰라도 되는 것인가? 그런것인가? 우리 인간이 숲없이 살 수가 있겠는가? 숨이나 제대로 쉴 수 있겠는가? 숲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다.“하늘이 내린 천혜의 땅, 강원도!”란 이말이 숲없이 가능하기나 할 것인가? 왜 자꾸 숲을 없애려 하는가? 극단적으로 예들어 지구상의 모든 숲이 일시에 사라져 버린다고 가정하면 어찌 되겠는가? 어디 사람 뿐이겠는가. 지구상 생명이란 생명체는 모조리 공멸하고야 말것이다. 숲은 모든 생명체가 숨을 쉬도록 해주는 생명의 근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인구가 늘고 택지가 필요하여 최소한의 개발은 이해가 된다 하더라도 까뭉개는게 왜 하필이면 숲인가? 녹지공간을 더 늘려도 시원찮을 판국에 허울좋은 인구 50만을 지향하면서 계속 자연만 파괴하려 하는가? 손바닥만한 접시에 자장면 곱빼기를 담으려면 능력 닿는 한 치악산까지도 몽조리 깔아 뭉개시길 바란다. 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