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황림에서

2010년 5월 20일 | 미분류

입구에서 반기는 귀룽나무는 꽃이 벌써 다 져 버렸고 울타리를 따라선 으름덩굴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네요. 으름덩굴 꽃은 오늘 첨 보았답니다 암꽃과 수꽃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도 오늘 첨 알았구요 고추나무의 향기도 너무 좋았고 박쥐나무도 오랜만에 보았네요 나무들이 모두 오랜 세월의 흔적을 지니고 있어서 많이 담고 싶었는데 실력이 모자라 찍어도 하늘을 가린 나무 밖에 없어요 얼마나 높이 자랐는지… 아쉽게도 옛 길을 따라서 서낭당 앞으로 조금만 개방을 해서 구석구석 보지는 못했어요 근데 서낭당 뒤로 한바퀴 돌아본 것은 정말로 행운이었답니다. 가을엔 정말 단풍이 아름다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