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녹색연합을 강원생태네트워크로 전환하며
2004년도에 창립된 원주녹색연합은 관변보조금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후원회원들과 시민들의 성원으로 원주와 강원지역에서 환경운동을 이어왔습니다. 문막읍에 설치하려던 SRF열병합발전소를 저지하여 원주시민의 건강을 지켜내었고, 홍천, 강릉 등 강원지역 곳곳에서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 골프장 난개발의 저지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최근에는 10년째 지속하고 있는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반대와 홍천 풍천리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양수발전소 건설반대에 더욱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원주녹색연합은 원주권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강원도 전지역에서 환경운동을 해왔음에도 단체의 명칭이 갖는 한계 때문에 원주권 이외의 강원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회원으로 확대하는데 현실적인 제약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약 10여년전 지역에서는 원주녹색연합을 강원녹색연합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의도치 않게 좌절되는 어려운 시기도 있었습니다.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강원도내 곳곳에서는 자연생태계를 파괴하는 무모한 개발사업들이 더욱 증가하는 현실에서 강원권으로 조직을 확대하여 대응할 필요성이 내부적으로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그리하여 2025년 4월에 (가칭)강원생태네트워크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추진위원으로 박성율 공동대표와 김유진 운영위원이 그동안 함께 활동해온 강원지역의 환경운동가와 단체들을 만나 강원생태네트워크라는 강원권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환경단체를 만드는데 동참해줄 것을 제안하여 많은 참여의사와 지지를 받았습니다.
마침내 지난 11월 6일 강원생태네트워크로의 전환을 위한 원주녹색연합 제22차 임시총회를 개최하였고, 재적회원 94명중 (위임포함) 77명이 출석하여, 찬성 71명의 압도적 지지로 단체의 명칭을 강원생태네트워크로 변경하는 정관개정안을 의결하였습니다. 이후 비영리민간단체 등록변경 등 필요한 행정절차들을 모두 마무리하고 새로운 홈페이지(gangwoneconet.org)를 오픈하였습니다.
앞으로 강원생태네크워크는 강원권 전역으로 회원을 확대하고, 관련분야 전문가의 영입과 각 지역 활동가들의 역량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광역환경단체로써 원주를 포함 도내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환경문제에 더욱 큰 역량으로 대응해 강원도의 미래와 희망인 건강한 자연생태계를 지켜내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강원생태네트워크 운영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