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성황림 개방한 날

2010년 5월 20일 | 미분류

드뎌 성황림이 저에게 속을 보여 주었네요 입구에서 서낭당까지는 이미 길이 생겼더라구요 막아도 들어올 사람들은 들어오나보죠 서낭당에서는 일년에 약 10여편의 영화도 찍는답니다. 최근에 찍은 것이 영화 신기전 첫 장면이라고 하네요 좌측에 있는 것이 음나무로 수령이 약 300년이 되었다고 해요 수피만 보면 음나무인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세월의 흔적이 가시까지 집어삼켜버려서인지 가시가 없어요. 오른쪽은 전나무로 역시 수령이 300년은 되었다고 하구요 높이가 40미터 였지면 폭풍우로 윗부분이 부러져서 현재는 29미터라고 합니다. 서낭당 뒤의 시냇물이 정말 좋았어요.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고 하네요 야생화 종류는 별로 없었고 풀이 우거져서 뱀이 나올까 겁나더라구요 소나무, 복자기랑 느릅나무, 졸참나무, 물푸레… 모두들 세월의 흔적이 온몸에 아로새겨져 있더라구요 하기야 200~300년의 세월이 어디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