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야생동물 흔적 찾기 탐방다녀 왔어요^^

2010년 1월 18일 | 미분류

생태 해설가 6기 교육생 윤미경 떠나는 날, 오전에도 눈발이 날리고 막연한 두려움에 반신반의 하며 녹색연합 사무실에 도착했다. 참가인원은 줄었지만, 1시 30분 설악산으로 출발. 오붓한 6기생들은 차안에서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2시간여 이야기 꽃을 피웠다. 드디어 설악산 장수대에 도착, 날씨 걱정은 기우였다. 너무나 맑게 우리를 반겨주는 설악산. 박그림 선생님을 만나 첫날은 대승폭포까지 가볍게 등산을 했다. 저녁 식사후 박그림 선생님의 러시아 산양의 흔적을 담은 영상을 감상하였다. 마치 우리가 직접 러시아를 여행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선생님의 설명은 실감나고 재미 있었다. 둘째 날, 7시 반에 아침을 먹고, 9시에 야생동물 흔적을 찾아 6시간 가까운 산행이 시작 되었다. 멧돼지의 발자국, 노루가 휴식을 취했던 보금자리, 들쥐의 발자국, 토끼의 발자국들이 하얀 눈위에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가파른 산길을 오르며 운 좋게 하늘다람쥐의 흔적도 카메라에 담고, 산양의 흔적도 발견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산양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셨는데, 그래도 마지막 하산길에 노루 한마리가 우리와 눈도장을 찍어 주었다. 구름 한 점 없던 하늘, 겨울답지 않게 따뜻했던 설악산, 설악산의 모습 그대로셨던 박그림선생님, 우리를 챙겨 주시느라 바쁘셨던 사무국장님, 첫 탐방길에 무척 열심이셨던 6기 생태해설가 교육생들 모습, 올해 가슴 뿌듯한 추억의 첫 선물이 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