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꽃이 함초롬히 피었어요.

2006년 8월 28일 | 미분류

고개 수그리고 있어 미처 몰랐지뭐에요. 살포시 눈 내리깔고 숨 죽이고 있으니 꼭 촌색시 얼굴 붉히고 있는 듯 해요. 긴 장마로 어째 시들시들하고 푸석거려 저 애가 떠나려 저모양인가 싶었는데 나보란듯이 꽃을 피웠네요. 화려한 자태는 아니지만 소박하고 은근한 것이 더욱 정이 갑니다. 댁내 더덕이들도 절정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