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사막도 숲이었다 사막은 강수량이 극단적으로 적고, 식물이 생육할 수 없는 지역에서 확장하고, 발달하게 된다. 이는 비가 적게 오는 기후 특성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사막의 면적은 육지의 약1/3에 달한다. 우리 나라 국토면적의 약 400배나 되는 광대한 면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막도 태고적부터 그 장소에 있었던 것은 아니고, 기후변화에 의해 그 위치나 크기가 변화해 왔다. 아프리카 사막의 경우를 보자. 지구상에 인류가 등장한 지 200만 년 동안, 빙하기가 여러 차례 반복하는 기후변화가 있었다. 이와 같은 기후변화에 의해 아프리카 대륙에 부는 바람의 방향이 달라지고, 비가 내리는 지역도 달라졌다. 이에 따라 사막과 산림의 분포는 수십만 년 단위로 큰 변동이 있었다. 과거에 사막이었는가, 혹은 산림이었는가 하는 것은 호수 바닥 퇴적물인 꽃가루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분석을 통해 과거에 살았던 식물의 종류와 양을 알 수 있으며, 호수 기슭에 남아 있는 물 높이 흔적 조사로 과거의 건조 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조사결과, 아프리카 북부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막인 사하라사막도 과거에는 산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위성사진을 통하여 사하라 차드호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차드호는 15년만에 호수의 물이 말라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 사실은 현재 급속하게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최근 환경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인간의 영향에 의한 사막화이다. 사막화는 산림자원 그 자체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증가에 의한 지구온난화 등 지구환경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 사막화는 어느 특정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 전체적인 문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