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걷고싶은 원주는..

2006년 5월 13일 | 미분류

5월 13일 햇빛도 좋고 적당한 바람도 불어와 기분이 매우 상쾌하고, ( 유후!!!!!!!!!!) 걷고싶은 원주의 회원을 최재석 교수님이 대안2리에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아름다운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덕가산등성이를 교수님의 안내로 오르면서 마주보이는 명봉산자락의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껏 자연의 기운을 받아 한창 푸르름이 더해가는, 산세좋고 아름다운 명봉산이 뭉텅뭉텅 잘려나가 석산이 들어서고 공장이 들어서고 전망좋은 곳엔 전원주택지로 파헤처져있는 걸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놀랍고 가슴아팠지요. 자연을 무시하고 생태를 파괴하는 인간의 모습들… 다시한 번 생각해 볼 문제였던것 같아요. 아이들 손을 잡고 오르기에도 별 문제가 없었던 덕가산행, 5월의 기운을 맘껏 누려 생동감 넘치는 푸르른 신록… 내려올때는 임도를 따라 주위의 넘쳐나는 나무들과 들꽃을 맘껏 눈요기 했답니다. 그리고 최교수님댁을 방문해서는 잘 가꾸어진 잔디밭과 정겨운 울타리를 둘러보며 향기로운 차 한잔과 함께 생태건축에대해 공부도 했구요. 꽃과 벌레와 나무와 함께하는 예쁜 화장실도 정겨웠어요. 허기진 배를 채우고는 나른하고 달콤하게 밀려오는 피로감을 느끼면서.. 뻐꾸기,이름모를 청아한 새 소리를 뒤로 하고 다음에 또 만나기로 했는데요. 행복한 5월의 주말.. 같이 만나보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