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개발이 한창인 곳에서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인 꼬마잠자리의 서식지가 확인됐지만 적절한 조치 없이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녹색연합은 오늘 지난 6월 28일 조사결과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 골프장 건설현장 내 습지 한 곳과 골프장 부지 경계와 인접한 묵논에서 250여 마리 꼬마잠자리의 집단 서식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색연합은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환경영향평가서에서 누락된데다 적정한 보호방안도 강구되지 않은 채 공사가 강행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꼬마잠자리는 묵논과 같은 산지습지에 매우 제한적으로 서식하는 희귀한 곤충 종류로 지표면 가까이에서 매우 느리게 비행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으며 강원권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색연합은 이에 따라 이 일대가 국내 꼬마잠자리 서식지의 북방한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만큼 추가적인 연구와 서식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