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주천 살리려면 유수량부터 확보해야”

2011년 4월 21일 | 활동소식

[원주]“원주천 살리려면 유수량부터 확보해야” 강원일보 2011-04-20 【원주】원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원주천의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보다 안정적인 유수량 확보가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상지대 최흥식교수는 19일 원주시에서 열린 원주천 생태하천 조성사업협의회에서 “원주천은 갈수기 유량이 초당 0.3㎥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원주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에 앞서 안정적인 유수량을 확보해 물을 살리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교수는 “원주천에 집중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범람을 막을 수 있는 치수가 가장 중요한만큼 모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구자건교수는 “원주천에 대해 환경과에서는 수생태계 및 수질환경 모니터를 실시하고 있지만 건설과에서는 결과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원주천에서 실시되는 각종 공사에 민간위원을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영하운영위원장은 “각종 공사를 하며 하천바닥을 건드려 갈수기 때 물길이 끊기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하천 바닥 공사로 인해 물 끊김 등의 현상부터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녹색연합 이차복박사는 “원주천의 유수량 및 하폭 등을 검토하지 않은 채 각종 보를 설계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거나 오히려 하천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주시는 이날 회의를 바탕으로 6월21일까지 원주천 종합활용계획을 공모, 2011년부터 총사업비 300억여원을 들여 관설동 국도대체우회도로~호저면 주산리 구간 15㎞의 원주천에 대해 재해예방 및 친환경적 하천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명우기자 woole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