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재산리 송전철탑 이전해야” 원주녹색연합, 철새 ·천연기념물 생육·번식에 악영향 강원도민일보 2011-03-14일 평창군 용평면 재산3리 철새 집단서식지에 설치된 한전의 154㎸ 송전철탑과 관련, 원주녹색연합이 최근 평창군에 의견서를 보내 송전철탑 이전을 요청했다. 원주녹색연합은 의견서에서 “재산리 송전철탑은 건설과정 부터 철새 집단서식지 피해와 주민피해 등 논란이 많았다”며 “지난 2004년까지 조수보호구역으로 지정됐던 이 지역은 백로, 왜가리 등 철새 집단서식지일 뿐만 아니라 수리부엉이, 까막딱따구리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들도 서식한다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송전철탑이 이러한 천연기념물과 백로 등 철새집단서식지 중간에 위치하게 되면서 이들의 정상적인 생육과 번식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제 지난 2009년 송전철탑 건설 이후 송전탑을 피하지 못한 백로와 왜가리들이 철탑에 부딪쳐 죽어가고 있다”며 “한전은 ‘대체 서식지 마련’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태어날 당시 어미와 함께 본 환경을 기억하며 죽을 때까지 그곳만을 찾아오는 철새들에게 ‘살 곳을 마련했으니 이곳에 와서 살아라’라는 식의 대안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판단하며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도 검증되지도, 실효성도 없는 안이라는 의견을 접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재산리에 거주하는 정설교 평창군명예환경지도원도 최근 평창군과 군의회 등에 민원서를 제출, 송전철탑을 이전해 줄 것을 촉구했다. 평창/신현태 sht9204@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