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늘어나는 골프장‥과잉 공급 ‘우려’ MBC | 이호찬 기자 2011.02.12 [뉴스데스크] ◀ANC▶ 사정이 이런데도 골프장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연히 과잉공급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호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서울-춘천 고속도로 옆으로 산을 파헤친 골프장 공사 현장이 나타납니다. 산등성이를 넘자 또 다시 골프장. 그 너머에도 역시 골프장입니다. 강원도의 골프장은 현재 41곳, 새로 짓거나 추진 중인 골프장이 또 41곳이나 됩니다. ◀SYN▶ 이승현/원주 녹색연합 사무국장 “서울 지역에서 골프장 인구가 접근하기 좋은 춘천이나 홍천 지역으로 지금 골프장이 대거 몰리고 있고…” 전국적으로는 10년 전 174개에서, 지금은 407개로 늘었습니다. 반면 이용객은 줄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회원제 골프장 이용객 수는 1,650만 명으로 2.2% 감소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소득 수준이나 비싼 이용료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골프장 이용객이 늘어날 가능성은 적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짓기만 하면 돈이 된다고 해서 여기저기 공사판이 벌어졌고, 그중엔 공사를 중단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SYN▶ 골프장 시행업체 관계자 “예전에는 사업계획서만 보고 대출이 나왔던 데가 골프장인데요.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이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는 여의치가 않아가지고, 이제 공사가 중단..” 참여 정부에 이어 현 정부까지 각종 규제 완화로 급격히 늘어난 골프장, 이젠 과잉 공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