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국립공원 관리 ‘엉망’

2010년 12월 27일 | 활동소식

치악산국립공원 관리 ‘엉망'(R) 강원민방 2010-12-27 [앵커] 원주 치악산 국립공원 주변이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보도 여러 차례 해드렸는데요. 이제는 국립공원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김대희 기잡니다. [리포터] 치악산국립공원 해발 450여미터 지점을 인공위성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두달 전만해도 숲이 무성했지만 현재는 민둥산으로 변했습니다. 자연환경보존법에 따라 생태계 훼손이 엄격히 금지됐지만 참나무와 잣나무 등 천여 그루의 나무가 마구 잘려 나갔습니다. ◀ 스탠드업 ▶ “이처럼 수령이 최소 40년 이상된 소나무들도 마구 베어져 나갔습니다” 차양막을 걷어내자 베어낸지 얼마 안된 굵은 소나무가 수북합니다. 주변에 탐방안내 초소까지 있었지만 국립공원사무소측은 까맣게 몰랐습니다. 치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원주시청의 민원을 받은 이달 중순에서야 산림을 훼손한 개발업자 A씨를 경찰에 뒤늦게 고발 조치했습니다. [인터뷰] “풀한포기, 나무 한그루 방출되도 안되는 곳이 이처럼 무단 벌목됐다는 건 심각한 문젭니다” 치악산국립공원 횡성 부곡지구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원주 혁신도시 면적의 절반 가량인 100ha가 무단 벌목됐지만 3년이 다되도록 원상복구가 안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법원 판결이 끝나는대로 최대한 빨리 복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분별한 개발과 감독기관의 안일한 대응 때문에 국립공원의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GTB뉴스 김대흽니다. 김대희 godnsory@igt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