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근 기자 뉴시스 2010-10-27 강원 원주녹색연합은 27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내 한 폐기물 중간처리업체가 오·폐수를 무단방류해 지하수를 오염시켰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원주녹색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원주시 태장동 소재 음식물 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인 (주)미래산업이 수년째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 8월 이 곳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접수돼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하수 오염을 비롯해 탈리액의 불법 처리와 불법 유출 의혹, 입지 타당성 문제, 주민피해 합의 사항 미이행 등 셀 수 없는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 증거로 이 단체는 지난 1월 28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지하수 오염 분석 결과 등을 제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대장균수는 생활용수 기준 98배인 49만마리, BOD는 5급수 수질 기준인 10 보다 240배나 초과한 2400, COD(화학적산소요구량)는 5급수 수질 기준인 10보다 142배 높은 1426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단체는 원주시로부터 지하수 오염 현황에 대한 정밀조사와 정화작업, 탈리액 불법처리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등을 촉구했다. shk@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