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도 칡덩굴 제거 골치(R) 원주MBC 2010-10-15 ◀ANC▶ 자연 보존이 최우선인 국립공원이 하루가 다르게 번져나가는 토종 칡덩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나무에 주는 피해가 커지자 결국 적극적으로 제거하기로 지침까지 바꿨습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치악산 국립공원 입석대 입구. 마치 칡밭을 연상시키듯 주변이 온통 칡으로 뒤덮혔습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도 상황은 마찬가지, 아름드리 나무마다 굵직굵직한 칡 덩굴이 올라탔고,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는 휘어지기 직전입니다. 칡덩굴이 만들어낸 커다란 그늘 아래, 햇빛을 쬐지못한 나무들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은 지난 2004년, 원시상태의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덩굴식물도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나무를 죽게하는 등의 피해가 계속 생겨나면서 방향을 수정했습니다. ◀INT▶전화 “주요 서식지와 주요경관 저해하는 곳 등은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제거하기로” 하지만 제거 과정은 험난해 보입니다. (s/u) 그동안 건드리지 않아서 이미 번질대로 번져버린 상황에서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 지도 하나의 고민거리입니다. 예산도 충분치 않아 일단 급한 불만 꺼야하는 실정입니다. ◀INT▶인물구멍 “자원봉사자나 군인들 동원해서 차차 제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연말까지 전국 국립공원의 피해면적을 파악한 뒤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세울 방침입니다. MBC 뉴스 김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