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무실·단관택지 가로수 죽어간다

2010년 8월 16일 | 활동소식

[원주]무실·단관택지 가로수 죽어간다 루브라참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수십 그루 병들어 … 시 아직 원인 규명 못 해 강원일보 2010-8-16 2001년 무실택지를 조성하면서 심은 무실초교 앞~무실주공 1,2,3단지 구간의 루브라참나무 200여그루 중 수십 그루가 잎이 누렇게 변하거나 앙상한 가지만 드러낸 채 죽어가고 있다. 시는 올해 4,500여만원을 들여 가로수 관리를 위한 용역을 의뢰, 병충해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원인조차 밝혀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5일 무실동 무실초교 앞 도로부터 무실주공 1~3단지 앞 도로의 루브라참나무 가로수 수십 그루가 죽어 있거나 병 들어 누렇게 말라가고 있었다. 생육상태가 좋은 루브라참나무보다 죽어가고 있는 것이 오히려 손쉽게 눈에 들어왔다. 주민들도 죽어가는 가로수가 보기에도 좋지 않고 미관을 해치는 것 같다며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 김 모(44)씨는 “저녁에 아이들과 산책을 하다 보면 누렇게 죽어가는 가로수가 안쓰럽게만 느껴져 안타깝다”며 “왜 이렇게 그대로 방치하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원주시가 명품거리로 내세우고 있는 단관택지로의 메타세쿼이아도 한눈으로 보기에 병들어 가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짙푸른 녹음을 자랑하는 가로수들도 있는 반면 드문드문 누렇게 병들어가는 메타세쿼이아가 쉽게 눈에 띄었다. 시 관계자는 “루브라참나무의 경우 외래종이라 우리나라 기후에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원인을 찾기 위해서 용역업체와 지속적으로 방제처리를 하고 원인 분석도 해 보고 있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계를 비롯한 전문가 등과의 협의를 통해 대책 마련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단관택지로 메타세쿼이아의 일부는 응애로 인한 병을 앓고 있어 지속적으로 방제처리를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원상호기자 theodor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