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멸종위기종 서식처 잇따라 발견‥뒤늦게 ‘보호’

2010년 7월 3일 | 활동소식

멸종위기종 서식처 잇따라 발견‥뒤늦게 ‘보호’ MBC 뉴스데스크 2010년 7월 2일 ◀ANC▶ 4대강 사업을 둘러싼 공방 가운데 환경파괴 문제가 늘 논란의 핵심인데요. 특히 멸종위기 동식물 서식처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장인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4대강 공사가 한창인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변에서 멸종위기종인 층층둥글레가 발견됐습니다. 6만여개가 국내 최대 규모의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남한강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여주의 올레길 여강길입니다. 이 길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곳곳에서 층층둥글레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남한강과 만나는 섬강으로 가봤습니다. 한 시간 만에 4군데서 멸종 위기종인 삵의 배설물이 발견됐습니다. ◀SYN▶ 이승현/ 원주녹색연합 사무국장 “잘 틔여서 다른 동물들이 잘 볼 수 있는 공간에 배설을 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공사가 시작된 후 남한강에서만 수리부엉이와 큰기러기, 참매와 가창오리 등 멸종위기 동식물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모두 4대강 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는 누락돼 있었고 당연히 보호대책도 없습니다. ◀SYN▶ 최승국/녹색연합 사무처장 “계절의 변화를 다 반영한 4계절 조사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실제 4개월도 안 되는 조사를 했고…” 정부는 대체 서식지를 조성하는 등 보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SYN▶ 김판규/한강유역환경청 환경평가과장 “서식지를 원형보존하고 일부 호환정비라든지 훼손이 불가피한 곳에 서식하는 보호종들은 이식해서 키울 예정입니다.” 하지만, 앞서 발견된 ‘단양쑥부쟁이’의 경우 이식한 뒤 대부분 죽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해 보다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