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식물 생태 교란 확산(R) 2010-05-23 [앵커] 가시박과 돼지풀 등 외래식물이 급속히 번지면서 생태계 교란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번식 속도가 워낙 빨라 제거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대희 기잡니다. [리포터] 원주 섬강 하천변입니다.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로 불리는 가시박이 군락을 이뤘습니다. 가시박은 북미가 원산지로 주변 다른 토종식물의 나무줄기를 타고 자라나, 넓은 잎이 햇볕을 가려 토종식물을 말라죽게 합니다. ◀ 브릿지 ▶ “지구온난화로 번식속도가 더욱 빨라진데다 새로운 외래종이 계속 유입되면서 토종식물의 서식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원주지역 외래식물 분포 면적만 23만 제곱미터로 여의도공원 보다 크고, 매년 증가 추셉니다. 섬강과 남한강은 물론 원주천 등 하천변을 뒤덮고 있어 제거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예년보다 빨리 진행 중..앞으로 한달간 면단위로 나눠 제거작업을 할 계획” 최근에는 외곽지역 뿐 아니라 도심 숲까지 미국쑥부쟁이, 서양등골나물 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돼지풀 꽃가루는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주, 강릉 등 일부 시군을 제외하고는 정확한 실태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적은 인력과 예산으로 번식속도를 제거작업이 못 따라가 향후 악순환만 반복…” 도내에 분포하는 외래식물은 70여종. 강원도 생태계 보호를 위해 외래종에 대한 지속적인 제거작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GTB뉴스 김대흽니다. 김대희 godnsory@igt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