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성황림 개방 안된다” 녹색연합 “탐방객 진·출입으로 가치 상실”… 시 “아직까지 구체적 계획 없다” 강원일보 2010-4-8 천연기념물 제93호인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성황림의 개방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원주시는 성황림의 보호를 위해 올해 사업비 6,000만원을 들여 학술조사팀을 비롯 일부 탐방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통행로와 보호철책 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원주녹색연합은 원주시와 문화재청에 최근 제출한 성황림 개방계획 의견서를 통해 “숲을 주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성황림 개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탐방객들의 잦은 진·출입은 성황림 내 식물 생육에 영향을 줘 성황림의 가치가 상실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람의 출입을 통제·보호하는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 3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성급한 개방은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만큼 개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훼손된 보호철책을 보수·보강하고 최소한의 통행로를 만들기 위해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아직까지는 개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데다 면밀한 검토와 개방용역 등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상호기자theodor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