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산림조사 엉터리 의혹 원주 MBC 10-01-21 ◀ANC▶ 개발이 추진중인 원주 모 골프장의 산림조사가 엉터리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산지 전용이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임목축적부터 산림조사를 위한 표준지 설정도 신뢰할 수 없다고, 시민단체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END▶ ◀VCR▶ 골프장 개발 예정부지입니다. 개발업체측이 조사한 이곳 표준지에는 낙엽송과 신갈나무만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소나무와 밤나무 등 다른 수종도 함께 발견됩니다. 나무의 최대 직경도 서류상의 28cm를 넘는 것들이 많습니다. 또다른 표준지에는 숲 일대를 밀어 만든 묘지 6곳이 포함됐습니다. ◀INT▶ “무임목지는 선정못해..나무가 없어 임목축적 낮춰서 개발 허가 쉽게 받을 수 있다” (s/u) 또 임목축적 조사를 할 때는 끈이나 페인트로 표준지 경계 표시를 해야 하지만, 이런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현장을 조사한 전문가도 업체가 조사한 산림조사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SYN▶ “현장 가서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듯…” 시민사회단체는 업체측이 조사한 표준지 중 8곳을 조사한 결과 임목축적을 비롯한 산림조사가 엉터리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골프장 반대 주민들도, 환경성 검토에 이어 부실한 산림조사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골프장 개발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