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주변 난개발 ‘몸살'(R)

2010년 1월 15일 | 활동소식

<수요기획.1>치악산 주변 난개발 ‘몸살'(R) GTB 10-01-13 [앵커] 원주 치악산 주변 지역이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경계까지 카페와 전원주택이 들어서면서 생태계를 보호할 완충지역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먼저 백승호 기잡니다. [리포터] 치악산 자락, 산길을 따라 10분쯤 올라가자 카페와 전원주택이 곳곳에 보입니다. 국립공원 경계에서 불과 100미터도 안되는 거리지만 야산이 파헤쳐져 택지가 조성되거나 건물이 신축되고 있습니다. 최근 4년 동안 이곳에서 벌어진 산지전용은 모두 18건. 훼손된 산림만 2만7천여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원주 도심이 한 눈에 보일 정도로 경관이 좋아 카페와 전원주택 6곳이 추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기자)비교해 봤을때 어느 정도 훼손된 것 같아요? 집은 3-4년전보다 많이 들어와 있고 산림 훼손이 엄청나게 많이된 거죠” [리포터] 치악산 주변 다른 지역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야산을 깎아 택지를 조성해 놓고 그곳에 컨테이너 건물을 세웠습니다. 2년 동안 개발 행위를 하지 않으면 산림을 복구해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비싼 값에 땅을 팔기 위해섭니다. ◀S / U▶ “치악산 주변을 따라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면서 국립공원을 보호할 완충지대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리포터] 치악산 인접 지역은 대부분 저지대 산림으로 보존이 필요하지만, 국립공원 경계 밖이라는 이유로 난개발에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불빛이나 소음, 대기오염 이런 것들이 직접적으로 전달되면서 국립공원의 자연 환경이 위해를 당하고 피해가 가중될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봐야죠.” [리포터] 도시가 팽창하면서 치악산 주변 지역의 개발 압력은 높아지고 있는 반면에 환경을 지키려는 행정 당국의 대응은 무기력해 보입니다. GTB뉴스 백승호-ㅂ-니다. 백승호 op145@igt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