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횡성시민회의, 여산골프장 의혹관련 공개질의

2009년 11월 13일 | 활동소식

◇ 가칭 ´민생민주를 위한 원주횡성시민회의´는 시장・시의원 등을 상대로 특혜의혹, 졸속・부실, 공동조사 등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전달한다. 원주횡성시민회의, 여산골프장 의혹관련 공개질의 데일리안2009.11.06 강원 원주·횡성지역 내 11개 시민사회단체들로 이뤄진 가칭 ´민생민주를 위한 원주횡성시민회의´는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주)여산레저가 조성하고 있는 골프장과 관련, 공사 및 시유지 매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원주시와 시의회를 상대로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이들 단체들은 회견에서 “골프장이 조성하고 있는 신림면 구학리 일원은 원주시에서도 수많은 희귀식물과 갖가지 멸종위기종 및 초지형 습지가 존재하는 대표적인 청정지역”이라며 “골프장으로 인해 친환경농사를 짓는 지역 농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골프장 예정부지 내 23.4%의 시유지를 개발업체에게 매각하려는 원주시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시와 개발업체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과 개발업체의 시유지 사업용으로의 활용 확신 등을 의혹으로 지적하고 ´시유지 매각계획 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특히 “골프장은 녹색사막”이라며, 골프장 건설에 따른 효과는 농촌공동체 파괴와 생태 및 환경 파괴만 가져올 뿐 지방세수 확보 및 지역민 고용창출 등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들 단체는 “개발자본의 이익을 위해 주민들의 생존권 및 의사가 철저히 배제되고, 사업추진 과정의 수많은 의혹과 졸속 및 부실 등의 논란을 빚고 있는 골프장 건설을 반대한다”며 “시와 환경기관의 직무유기를 규탄하고, 시의 시유지 일방적 매각을 막기 위해 시민들의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 이들 단체는 김기열 원주시장에게 시유지 매각 등에 따른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시장과의 면담을 신청했으며, 원주시의회에도 공개질의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향 후 이 문제로 원주시와 시민사회단체들의 충돌이 예상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원주시협의회, 원주여성민우회, 원주청년회, 카톨릭농민회원주교구, 원주녹색연합, 원주나눔의집, 연세대동아리연합회, 민주노동당원주시위원회, 진보신당원주횡성당원협의회, 사회당강원도당(준) 등이 참여했다. 여산레저㈜는 2010년까지 620억원을 들여 신림면 구학리 일원 87만722㎡ 부지에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 단체는 원주시장을 상대로 ▲사전환경성검토보고서와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부실과 졸속, 고의누락 의혹 ▲(주)여산레저의 시유지 매입 및 임대 문제와 시유지 인근 사유지 매입 등에 대한 특혜의혹 ▲현재 조성 중인 골프장 건설에 대한 문제점 및 원주시 계획 등 3개 문항의 내용이 담긴 공개질의서를 제출했다. 또 원주시의원을 상대로 ▲사전환경성검토보고서와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부실과 졸속, 고의누락 의혹 ▲(주)여산레저의 시유지 매입 및 임대 문제와 시유지 인근 사유지 매입 등에 대한 특혜의혹 ▲원주시의 시유지 특정 개발업체에 매각 ▲반대주민대책위의 사전환경공동조사 등 4개 문항으로 이뤄진 공개질의서를 통해 각 개인의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데일리안 강원=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