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리 골프장 ‘환경평가서 부실’ 국감서 지적

2009년 10월 13일 | 활동소식

▲ 멸종위기종 Ⅱ급 ‘산작약’ 구만리 골프장 ‘환경평가서 부실’ 국감서 지적 참뉴스 2009년 10월 09일 (금) 골프장 건설을 둘러싸고 엉터리 환경평가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국정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9일 원주지방환경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구만리 골프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에서 산작약 자생지에 대한 생태계 조사가 제외됐다”며 “이는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현재 산작약은 멸종위기종 Ⅱ급으로 산삼만큼 귀한 토종 자생식물로 알려졌다. 홍천 구만리 골프장 예정지는 지난 해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가 발견돼 세인의 주목을 받았던 곳이며 또 희귀식물인 삼지구엽초, 구상난풀, 쥐방울덩굴을 비롯해 삵, 담비, 말똥가리 등 서식도 추가로 확인됐다. 그러나 골프장업체가 작성한 환경영향평가에서는 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종과 희귀동식물이 누락돼 논란이 된 바 있으며 올해 7월께 삼지구엽초, 구상난풀, 하늘다람쥐에 대해 추가 조사를 실시했지만 산작약 자생지에 대한 조사는 또다시 빠졌다. 홍 의원은 “포유류의 경우 인근의 치악산국립공원보다 멸종위기종이 더 많이 발견됐다”며 “골프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가 총체적으로 부실하다는 것이 밝혀진 이상 특별 감사를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원주녹색연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한 식물, 포유류 분야 전문가 조사결과 , 환경영향평가서에 포함되지 않은 멸종위기종 Ⅱ급인 ‘담비’,‘산작약’ 등 포유류와 식물 분야 모두 생태적으로 주요한 종들을 추가로 확인(참뉴스 9월9일자 보도)한바 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