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골프장 `국감에서도 질타` 2009.10.09 <앵커멘트> 강원도내 골프장 건설 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엉터리 환경성 검토 문제, 여러번 보도해 드렸는데요, 오늘 열린 국정 감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지방환경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 감사장.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이 동영상 자료를 공개합니다.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멸종위기종인 수달. 사전 환경성 검토에서 환경영향평가 초안 단계까지, 개발 업체가 줄곧 서식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부분입니다. <녹취> 홍희덕 의원/민주노동당 “환경부 예규에 의해서 (환경성 검토서를) 반려 조치 해야 하고, 환경부의 직무 유기는 책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 7월, 홍천 구만리 골프장에선 멸종위기식물인 산작약의 서식지가 발견됐습니다. 지난해엔 하늘 다람쥐도 확인됐습니다. 역시 개발 업체가 제출한 환경성 검토서엔 누락된 내용들입니다. 그래도 골프장은 진행됩니다. <녹취> 김형섭/원주지방환경청장 “평가서 부실의 판단 기준은 통상적으로 보완으로 미비점을 해소하면 얼마든지 부실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은 골프장 개발 과정의 임목 축적 조사 부분도 문제 삼을 예정입니다. 경기도 안성 미리내 골프장이 이 문제로 사업 승인이 거부됐기 때문입니다. 골프장의 환경 문제는 국정감사장에서도 쟁점 사안이었습니다. 사업 추진 과정의 갈등을 해소하는 문제는 이제 환경당국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kbs뉴스 강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