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 재정비 돌입 효과는 `글쎄’

2009년 9월 19일 | 활동소식

[원주]원주천 재정비 돌입 효과는 `글쎄’ 시, 부실시공 논란 이후 `세골방지공’ 설치 보강키로 전문가 “유실 우려 여전 … `자연형’ 취지에도 어긋나” 강원일보 2009-9-18 【원주】속보=원주시가 지난 여름철 폭우로 곳곳이 유실된 원주천 자연형 하천 정비 구간에 대해 복구공사를 벌이고 있다. 완공 한 달여 만에 수백개의 자연석이 떠밀려 가거나 여울과 보 등이 유실돼 부실 시공 논란(본보 지난 3일자 5면 보도)이 일었으나 시는 정확한 원인 규명 없이 지난 14일 원상복구에 돌입했다. 시는 다음달 말까지 복구공사를 완료한 뒤 1억여원의 예산을 추가로 들여 보 인근 하천 바닥에 콘크리트로 된 방틀인 `세골방지공’을 설치하는 보강공사를 계획 중이다. 200㎜ 안팎의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이 보를 넘어 하천 바닥을 때려 낙차공(落差工)까지 터트린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환경단체 및 전문가들은 콘크리트 사용과 보강공법 등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승현 원주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이미 자연석 쌓기 등에 콘크리트가 일부 사용됐으나 이 역시 유실되지 않았느냐”며 “파인 하천 바닥을 콘크리트로 메우는 것은 자연형 하천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보의 낙차 때문에 하천 바닥은 파일 수밖에 없어 세골방치공 설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6월말 30여억원을 들여 단구동 반곡보~치악교 인근 소하천 합류부까지 1.7㎞ 구간에 대한 자연형 하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김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