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내 가로수 ‘신음'(R)

2009년 9월 19일 | 활동소식

원주시내 가로수 ‘신음'(R) 강원민방(GTB) 2009-09-18 [앵커] 원주시내에 심어진 가로수 수백그루가 잎이 누렇게 변한 채 말라가고 있습니다. 이상기온으로 해충이 급격히 늘어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백승호 기잡니다. [리포터] 원주시 관설반곡동과 무실동을 잇는 왕복 4차선 도롭니다. 도로 양 옆으로 높이 3-4미터가 넘는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하지만 단풍이 들기도 전에 잎이 누렇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S / U▶ “이처럼 잎이 서서히 말라가는 증상은 인도를 따라 줄지어 심어진 수백그루의 나무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리포터] 2Km 가로수 길에 심어진 450그루의 메타세쿼이아가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난 7월말에 처음으로 확인했구요.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데 이 가로수길이 조성된지가 꽤 오래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보면 처음 발생한 것이고 처음 목격하는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리포터] 현미경으로 잎을 살펴보니 잎마디 마다 하얀 물질이 붙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충인 깍지벌레가 잎을 파고들어 영양분을 빨아먹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이상기온으로 깍지벌레가 대량 발생하면서 메타세쿼이아까지 공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주시의 기온이 상당히 올라가서 메타세쿼이아를 가해하지 않는 놈이 대량으로 발생해서 메타세쿼이아까지 옮겨간 것으로 판단되는..” [리포터] 또 해충의 공격으로 나무 방어능력이 떨어지자 잎에 검은 반점이 생기는 그을음병까지 발생한 상탭니다. 원주시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원인을 규명한 다음 집중 방제 작업을 펼치고 내년부터 생육환경 개선 사업을 벌일 방침입니다. GTB 뉴스 백승호-ㅂ-니다. 백승호 op145@igt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