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녹색연합, 원주천 수해피해 “부실시공 탓” 의견서 제출

2009년 8월 20일 | 활동소식

원주녹색연합, 원주천 수해피해 “부실시공 탓” 의견서 제출 2009-07-21 【원주=뉴시스】신형근 기자 = 강원 원주녹색연합이 지난 12일과 14일 내린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가 발생한 원주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 1차 구간이 부실 시공됐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주녹색연합은 21일 원주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 1차 구간의 수해 피해에 대해 원주시에 전문가 의견서를 제출했다. 1차 구간은 이번 집중호우로 반곡동 반곡보~봉산동 개봉교 구간 인공 여울(낙차공) 2곳과 반곡보 하류가 유실됐으며 여울 2곳은 조성을 위해 고정시킨 하상의 전석이, 호안 부분에서는 전석을 쌓은 4곳이 유실됐다. 또 반곡보 하류 일부 호안의 전석이 유실되고 연접한 둔치부로 물이 넘쳐 야생화 식재 지와 산책로 조성 지 약 40m가 유실 됐다. 이에 원주녹색연합은 의견서를 통해 “이는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이 도리어 하천 생태계를 훼손한다는 환경단체와 전문가 의견을 뒤로 한 채 ‘치수 안정성을 위해 어쩔 수 없다’며 공사를 강행한 결과”라며 “지금이라도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수해피해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분명히 책임 소재를 가리고 1차 구간에서 제기된 하천 생태계의 훼손을 지양해 2, 3차 자연형 하천정비사업을 생태적 측면과 치수 안정성 모두를 고려한 방법으로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s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