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계곡 ‘몸살'(R)

2009년 7월 24일 | 활동소식

청정 계곡 ‘몸살'(R) 2009-07-24 [앵커] 평창지역 한 마을의 오수 관로에서 새어 나온 생활 폐수로 청정 계곡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창군은 고장난 관로는 방치한 채 하수처리시설도 안된 캠핑장을 지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승호 기잡니다. [리포터] 평창군 용평면의 한 마을. 주변 펜션 등의 생활 폐수가 모이는 관로에서 악취가 심한 물이 졸졸 새 나옵니다. 이 오.폐수는 그대로 계곡까지 흘러듭니다. 생활 폐수를 처리시설까지 보내는 펌프가 고장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들어오는 입구부터가 하수로 범벅이 되니까 관광객들이 휴가철 시작됐는데 아무도 안오잖아요.” [리포터] 평창군 확인 결과 6곳의 관로 가운데 2군데가 고장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펜션과 가정집 87곳에서 배출되는 생활폐수를 정화하는 하수처리시설도 부실하긴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기존에 오염된 물이 계속 흘러나오면서 침전물들이 두껍게 쌓여있거든요. 이런 것들은 정상적으로 오염원이 처리되지 않다는걸 보여주는 것이구요.” ◀S / U▶ “이처럼 오·폐수가 흘러들면서 관광객들이 물 놀이하는 계곡까지 오염되고 있습니다.” [리포터] 평창군은 부실한 관로와 하수처리시설은 방치한 채 지난달 오수가 100톤 가량 발생하는 캠핑장을 완공했습니다. 하지만 하수처리시설 확장 공사는 내년 4월에나 완공될 예정이여서 27억이 투입된 캠핑장만 대책없이 놀리고 있습니다. “모든게 다 하수처리장이 안되서 캠핑장이 오픈 안되는 걸로 알고있어요. 근데 계약 공정상 전혀 하자가 없단 말입니다. 다만 발주가 늦었다 그게 문제가 된다면 되겠죠” [리포터] 악취와 수질 오염에 시달리는 용평면 주민들은 평창군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GTB 뉴스 백승호니다. 백승호 op145@igt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