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시에 자연형하천 정비 부실 관련 전문가 의견서 제출 방침

2009년 7월 21일 | 활동소식

“홍수 취약지구 불구 피해 예측 못했나” 환경단체, 시에 자연형하천 정비 부실 관련 전문가 의견서 제출 방침 2009년 7월 20일 【원주】속보=원주천 자연형하천 정비의 부실 시공 논란(본보 지난 17일자 18면 보도)과 관련해 일부 환경단체들이 시에 철저한 원인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주녹색연합은 최근 원주천 일대의 자연석 제방 유실 등 현장을 점검한 결과 안정화가 필요 없는 공법으로 시공됐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예측하지 못한 설계로 부실하게 시공됐다며 이 같은 내용의 전문가 의견서를 시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또 피해 복구 작업에 돌입하기 앞서 시 차원의 철저한 원인 조사 등 근원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이승현 원주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이 일대 원주천은 생태 친환경하천을 내세웠지만 인위적인 휴식공간 확보에 치중한 채 설계 시공됐다”며 “홍수 취약지구임에도 불구하고 당초 치수 안정성에 대한 검토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총체적인 부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원주시가 지난해 11월 사업비 30여억원을 들여 지난 6월초 공사를 완료한 원주천은 최근 폭우로 인해 단구동 반곡보~치악교 인근 소하천 합류부까지 1.7㎞ 구간에서 제방 100여m가량이 유실돼 수십개의 자연석이 하천 하류 방향으로 떠밀려 갔으며 낙차공(落差工) 2곳도 터졌다. 김명진기자mjkim@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