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 생태복원은 고려 못해(R) 2009-06-15 ◀ANC▶ 도심 하천인 원주천을 따라 생태계가 살아있는 자연형 하천을 만드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END▶ ◀VCR▶ 최근 자연형 하천정화 사업이 끝난 원주천 일대. 생태 하천 조성이 주 목적이지만 홍수에 대비한 치수 기능이 들어가면서 하천 바닥 폭이 확 넓어지고 바닥도 평평해졌습니다. 하천 폭 확대로 물의 깊이도 급격히 얕아져 물고기 같은 수중생물의 활동 폭도 줄었습니다. 생태를 고려해 하천변에 심은 갯버들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생태 전문가들은 생태계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 하천사업이 오히려 원주천을 망치고 있다고 말합니다. ◀INT▶ “공사구간은 제일 많은 물고기종 분포했던 곳인데 한꺼번에 다 밀어버렸으니..” 하천 사업시 권고하는 ‘자연친화적 하천 관리지침’이 있지만, 신중한 검토가 없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3년 전에 공사한 곳도 복원 잘 안되는데 생태 복원 된다는 건 의심..” 원주시는 생태복원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이야기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SYN▶ “다 시간이 흐르면 된다. 피난갔던 물고기도 돌아올 것이고..” 원주천의 친자연형 하천사업은 흥양천 합류구간까지 총 7.4km 구간에서 계속 진행됩니다. 지금이라도 당초 취지를 살려 생태계 위주의 하천복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민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