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시스]2009-05-06 강원 원주시 원주천에서 수달(천연기념물제330호)의 배설물이 발견돼 원주환경청이 현장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녹색연합 이승현 사무국장은 “지난해 10월초부터 원주천 상·중·하류 전반에 걸쳐 수달 발자국과 배설물이 다수 발견했다”며 관련 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이승현 사무국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초 원주천 하류 하수종말처리장 인근에서 발자국을 발견한 이후 최근까지 10여곳이 넘는 곳에서 배설물이 발견됐을 뿐만 아니라 수달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수달보호협회 한석용 박사는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수달 발자국과 배설물을 확인, 확인결과 수달의 발자국과 배설물임을 확인됐다. 원주지방환경청 자문위원인 야생동물연합 조범준 사무국장은 “아직은 수달이 원주천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단정 지을 수 없지만 발견된 지점이나 시점으로 봤을때 서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면밀한 조사를 통해 확인해 보호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형근기자 shk@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