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조성 부실 의혹 제기 ▲원주 및 횡성의 환경단체 및 주민대책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두 지역의 골프장 조성에 따른 외곡 및 부실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 및 행정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2009 참뉴스/김성수 강원 원주 및 횡성의 환경단체 및 주민대책위원회 등 관계자 30여명은 2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원주 여산 및 횡성 섬강 골프장건설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골프장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녹색연합을 비롯해 원주 및 횡성 환경운동연합과 원주여산 및 횡성섬강 골프장반대주민대책위원회 등 단체에 따르면 이들 골프장 조성지 인근에는 수달(제330호), 하늘다람쥐(제328호), 붉은배새매(제323-2호), 황조롱이(제323-8호) 등 천연기념물과 삵 말똥가리 둑중개 등 멸종위기 2급종 법정보호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주 신림면 여산골프장의 경우 인근 서식하는 하늘다람쥐 및 붉은배새매 등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동물에 대해 사전환경성검토서 보완보고서에서 누락 및 외곡(예정지 외곽 서식) 등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횡성 서원면 섬강골프장의 환경영향평가 초안보고서는 각종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삵, 담비, 수달, 둑중개 등)이 서식하고 있다고 기재됐으나 해당사업자는 원주지방환경청의 협의명령은 반영하지 않은 채 사전환경성검토 단계부터 관련문서를 조작하는 등 위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누락 및 외곡으로 부실하거나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증 실시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행정절차의 즉각 중단하고 전 과정을 재검토하라”고 원주지방환경청에 촉구하면서 “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든 경우를 동원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원주 및 횡성 두 지역의 골프장 조성이 현 상태에서 진행될 경우 원주지방환경청과 해당 사업자간의 밀착관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 향 후 행정 처리로 인해 골프장 조성사업 자체가 진행될지 백지화될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수 기자 kimgija@cham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