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환경성검토 보완 “여전히 부실”(R)

2009년 4월 3일 | 활동소식

골프장 환경성검토 보완 “여전히 부실”(R) 원주KBS 2009-04-02 MC : 골프장 개발 업체들이 제출한 환경성 보완 검토서가 또다시 부실하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보도에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여산 골프장 예정 부지에서 멸종 위기종 2급인 하늘다람쥐의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개발 업체 측은 사전환경성 검토가 부실하다는 이유로 반 년 가까이 현장 재조사를 했지만,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채 보완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이규옥(원주 여산골프장반대위원장) “지금부터라도 양측에서 동수로 구성된 전문가들을 포함해서 공동 조사를 해보자. 그래서 의혹을 좀 풀고 가자…” 횡성 섬강 골프장 개발 사업은 사전환경성 검토 협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물 생육이 왕성한 시기에 정밀 조사를 지시했지만, 낙엽이 지는 10월 말에 조사한 결과를 제출하고, 하천이 얼어 법적보호종인 둑중개 조사를 하지 못했지만 대책을 마련했다고 제시했습니다. 골프장 부지 안쪽이나 인근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멸종 위기종들은, 하나같이 사업 부지에서 멀리 떨어진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골프장 예정 부지의 생태적 가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조사 결과들입니다. <인터뷰> 이승현(사무국장/원주 녹색연합) “자신들이 쓴 협의 의견서를 사업자가 반영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명백하게 허위 기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주지방환경청은 그것에 대하여 눈을 감고 있습니다” 부실한 환경 검토서 작성에 허술한 검토가 이어지면서, 주민과 환경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야, 등 떠밀리듯 수습에 나서는 행정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