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 복원 ‘엉망'(R)

2009년 3월 25일 | 활동소식

원주천 복원 ‘엉망'(R) 2009-03-15 [앵커] 원주천 복원사업이 오히려 하천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단체와 전문가는 생태복원 사업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하천 관리 지침을 무시한 채 강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치악산 금대리부터 호저면까지 27km를 흐르는 원주천입니다. 원주시가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하면서 하천 곳곳이 공사장으로 변했습니다. 중장비가 하천 바닥을 긁어내고, 쌓아둔 돌더미 때문에 물길도 막혔습니다. ◀S / U▶ “공사장비가 하천을 마구 파헤치면서 갈대숲이 사라지고 물고기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리포터] 공사가 안된 상류쪽과 비교해보면 상황이 심각합니다. 원주시는 수해 예방을 위해서 어쩔수 없다고 말합니다. “공사하는건 최소한으로 하는데 장비들도 다녀야 되고 밑에 저소를 확장하잖아요. 어차피 다 파내야 될 것 아녜요.” [리포터] 하지만 환경단체와 전문가는 하천을 준설하더라도 주변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도록 한 지침을 무시한 공사라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하천을 파헤치는 정비사업은 생태계 파괴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자연형 하천 정비사업은 있는 그대로에다가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데 현재와 같은 사업을 진행한다면 하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입니다.” [리포터] 원주시는 원주천 생태하천 만들기에 3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GTB 뉴스 백승호-ㅂ-니다. 백승호 op145@igt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