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UCC로 고발해요 2009-03-02 YTN 주한 미군부대의 경우 그 동안 기름 유출로 인한 오염 사고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미군측이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원주지역의 시민단체들이 동영상 UCC를 만들어 이를 고발했습니다. 보도에 지 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주한미군 캠프 롱의 기름유출사고. 미군은 공동조사도, 사과도, 피해보상도 모두 거부합니다. 오염된 토양은 차라리 가져가라며 부대 울타리 안으로 던져 버립니다. 이들에게 한국과 미국은 결코 평등하지 않습니다. 2분 30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강원도 원주지역 시민단체들이 최근 제작한 캠프 롱 기름 유출 관련 UCC입니다. 원주 캠프 롱의 기름 오염 실태와 미군측의 무성의한 입장, 그리고 깨끗하게 돌려 받겠다는 시민들의 의지가 담겼습니다. [인터뷰:장승완, UCC 제작자] “인터넷상에 UCC를 올려서 국제사회의 양심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미국에 직접적인 압박도 할 수 있고 그렇게 활용하기 위해서, 인터넷 홍보용으로 만들었습니다.” 2012년 반환될 원주 캠프 롱의 경우 2001년부터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미군측의 거부로 아직까지 공동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춘천과 부산 등 전국적으로 미군부대의 기름 유출사고는 끊이지 않았지만 복원비용은 모두 우리측의 몫입니다. [인터뷰:이승현, 원주녹색연합 사무국장] “미군에 의한 오염이 분명한데도 미군은 복원이나 치유 비용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시민이나 대한민국 국민에게 비용이 전가되고…” 영문으로 번역된 이 UCC는 세계 최대 UCC 사이트인 유투브에도 게재됐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또 미군이 잘못을 인정하고 실질적인 오염 복원에 나설 때까지, 제2, 제3의 UCC를 제작해 지속적으로 고발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지 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