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폐아스콘공장 폐유 유출 토양오염 ‘심각’

2009년 1월 6일 | 활동소식

횡성, 폐아스콘공장 폐유 유출 토양오염 ‘심각’ 2009.01.06 횡성=뉴시스】 강원 횡성지역의 폐아스콘 공장에서 수년간 폐유가 흘러나와 토양과 수질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6일 횡성군과 환경단체에 따르면 지난 1992년 횡성 Y산업은 서원면 석화리 일대 4만1558㎡ 부지에 아스콘공장을 설립하고 운영하다 2000년10월 폐쇄된 시설물들이 철거되지 않은 채 장기간 무단 방치되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당시 공장을 철수하면서 지정폐기물로 분류된 폐유와 기계에 사용하다 남은 오일 및 구리스 등을 법정 처리하지 않고 창고에 은닉한 것은 물론, 주변 곳곳에 무단으로 방치해 환경 불감증은 물론 기업의 부도덕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도 폐유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어 악취와 함께 주변 토양이 시커멓게 썩어가고 있어 오염을 크게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또 주변에는 당시 철거하다 발생된 수백톤의 폐콘크리트와 시뻘겋게 녹인 쓴 철구조물 등을 무단방치해 환경오염과 함께 주변 경관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이밖에 아스콘을 생산하던 시멘트 구조물주변에는 방치된 폐유통에서 계속 흘러나온 폐유가 타르로 변해 시커멓게 널려있는 우기시 오염물질에 하류지역의 주민들의 식수원인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원주녹색연합 이승현 사무국장은 “공장이 폐쇄된 지 8년이 지나도록 철거가 되지 않은 채 지정폐기물로 분류된 오염물질을 법정처리하지 않고 무단으로 방치되고 있는 것은 행정부재로 그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을 처음 접해 자세한 파악이 되지 않는 만큼 조만간 관련부서와 함께 현지조사를 거쳐 위법사안이 들어나면 관련법에 의해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윤식기자 ys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