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2>폐기물 관리 ‘엉망'(R) 2008년 12월 18일 [앵커] 공사 현장의 환경 불감증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건물 철거 현장에선 비산 먼지가 대책없이 날리고 있고, 건축 폐기물은 야적된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혁신도시 사업 지구에 본격적인 건물 철거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철거 현장에선 허연 콘크리트 시멘트 가루가 뿌옇게 날아오릅니다. 비산먼지를 막기위해 물을 뿌리는 기초적인 오염 방지 노력조차 없습니다. 철거한 건축 폐기물 관리는 더 엉터립니다. ◀잇 는 말▶ 건물을 철거하면서 나온 건축 폐기물이 아무런 차단시설없이 마구 방치돼 있습니다. 집에서 나온 가구며 집기 등 생활 폐기물이 콘크리트 시멘트 벽돌과 함께 뒤엉켜 쌓였습니다. 폐스티로폼이나 시멘트 가루는 바람에 날리거나 비만 오면 땅으로 스며들고 하천으로 흘러들어갈 게 뻔합니다. [인터뷰] 00:23:41~ :50~ “철거된 건축물을 저렇게 쌓아놨는데 저 과정에서…오염 물질이 이동하는 것을 막기위한 시설물을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서 해야 되는데 하지 않고 있다.” 건축 폐기물은 하루 이상 야적할 경우 반드시 방진막을 치고 방진덮개를 덮어야 합니다. 폐기물 처리 업체는 계약 당시 이미 건물 철거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00:03:32~ “내부적으로 좀 딜레이됐구요. (좌우지간 야적해놓은 건축 폐기물 관리가 소홀했던 부분은 인정하시는 거죠?) 그렇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을 감시 감독해야할 원주시는 지금껏 이같은 사실조차 까맣게 몰랐습니다. [인터뷰] 00:00:11~ “저희가 현지에 한번 나가서 확인해보고 건설 폐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 적법하게 처리되고 보관되는지 확인해서 적정한 조치를 취하겠다.” 혁신도시가 들어설 반곡동 일대는 국립공원 치악산 자락과 맞닿은 청정 자연생태 지역입니다. 친환경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혁신도시가 업체의 무책임과 감독 관청의 무관심에 환경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GTB 뉴스 김완기기잡니다. 김완기 trudom@igt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