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평창 개수리 소나무 굴취 중단하라” 원주녹색연합 산림훼손 산사태 지적 … 군·업체 “피해 없도록 복구 철저히 진행” ( 2008-11-25 ) 【평창】평창군 대화면 개수리 산림이 소나무 굴취에 따른 산림 훼손으로 산사태가 우려돼 작업을 즉각 중단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원주녹색연합에 따르면 대화면 개수리 인근 산림에서는 한 업체가 지난달 13일부터 소나무 300여그루를 굴취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장 확인 결과 굴취 현장 경사도가 30∼35도에 이르고 소나무 운반을 위해 조성한 진·출입로와 굴취하며 드러난 흙으로 인해 산사태 등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업체가 좁은 진·출입로에서 작업을 하기 위해 일부 군유림을 훼손하고 하천을 무단점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주녹색연합 관계자는 “산림청의 수목굴취 요령에 의하면 굴취는 임지보존이나 경관을 손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솎아주기 대상을 굴취하도록 돼 있지만 이 현장은 전체의 임목을 굴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산사태가 우려되고 심각한 산림훼손이 진행된 만큼 즉각 작업을 중단하고 철저한 복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굴취 업체 관계자는 “관계당국에 허가를 받은 내용에 따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굴취 작업을 마친 뒤에는 산사태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림 경사면 등에 산림복구를 위한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평창군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군유림을 침범하고 산림을 훼손한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인 책임을 물게 하겠다”며 “현재 굴취를 중단하도록 요청했으며 철저한 복구가 진행되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원주녹색연합은 지난 21일 평창군 산림과에 해당 사업장에 대한 공사 중단 등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서승진기자 sjse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