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10 ◀ANC▶ 도심 속 공원이나 숲은 환경이나 경관을 고려해 지나친 숲가꾸기를 하지 않는 추세인데요.. 원주시가 무리한 숲 가꾸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원주 도심 안에 자리잡은 봉화산입니다. 등산로를 따라 양 옆으로, 잘려진 나무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소나무, 낙엽송 등 종류도 다양한데, 간벌한 곳곳마다 커다랗게 빈 공간이 생겼습니다 근처 일산공원에도 올라가봤습니다. 20년은 됨직한 상수리나무가 밑동째 베어져 나갔습니다. 산벚나무, 개암나무같은 키작은 나무들도 몽땅 잘려나갔습니다. 원주시는, 나무가 굵게 자라도록 하고 또 다양한 나무들이 고루 어울릴 수 있도록 숲가꾸기를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INT▶00 49 17-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정리정돈 해주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도심 속에 자연스럽게 조성된 녹지는 지나치게 손을 대지 않는 게 좋다며 키 작은 나무들을 없애면 생물 다양성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INT▶00 43 35- “작은나무까지 다 쳐버리면 작은 동물 등 생태계에 악영향” 최근 숲가꾸기의 주무부서인 산림청도 환경을 고려해 주변 식생에 큰 지장을 주지 않으면 도심속 숲가꾸기를 지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김민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