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캠프롱 기름 유출사고’ 시민대책위 구성

2008년 11월 6일 | 활동소식

원주 ‘캠프롱 기름 유출사고’ 시민대책위 구성 연합뉴스 2008.11.06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의 미군기지 캠프롱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가 미군 측의 거부로 장기간 지연되자 원주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범시민 대책위를 구성, 강력한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원주시의회와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시민연대, YMCA 등 35개 단체는 6일 오후 원주시의회에서 모임을 갖고 ‘오염된 미군기지를 깨끗하게 돌려받기 위한 원주시민모임'(이하 원주시민모임)을 구성했다. 원주시민모임은 이날 공동대표에 원경묵 원주시의회 의장 등 4명을 선임하고 빠른 시일내에 운영위원회를 열어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프롱 미군기지는 지난 3월 12일 기름 유출사고가 확인된 뒤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환경부와 미군 관계자가 참여하는 실무협의회가 열렸으나 미군 측이 “부대 내는 미군이, 부대 밖은 한국이 알아서 조사 및 복원하고, 공동조사는 필요치 않다”는 입장을 고수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원경묵 공동대표는 “시민들의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미군 측의 미온적인 태도를 변화시킬 수 없다”며 “범시민 대책위가 본격 가동되는 내달부터는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