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공동조사단 꾸려 전면 재조사 요구

2008년 8월 28일 | 활동소식

신림면 골프장 환경평가 ‘부실’ 녹색연합, 공동조사단 꾸려 전면 재조사 요구 2008년 08월 25일 원주투데이 김선기 기자  여산레저(주)가 신림면 구학리 산47-4 일대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중인 가운데 사전환경성 검토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원주녹색연합(상임대표: 최재석)은 20일 의견서를 통해 “개발 가능성에 대한 가장 주요한 생태적 판단기준인 식물분야 조사가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조류 상에서도 주요 종들이 누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원주녹색연합은 “우리의 조사는 단 3시간, 여산레저(주)의 사전환경성 검토서 작성을 위한 현장조사는 사계절, 4차에 걸쳐 8일 간 진행했음에도 식물분야 조사가 부실하고, 조류 주요 종들이 누락된 것은 의도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산레저(주)의 사전환경성 검토서에는 우리의 조사과정에서 확인된 특산식물과 희귀식물, 수생식물 등 21과 25종의 주요 식물종 모두 기록되지 않았다”며 “쥐방울덩굴과 태백제비꽃은 산림청 지정 희귀 특산물과 국립수목원 지정 희귀식물, 환경부지정 국외반출 승인 대상식물이지만 제외됐다”고 밝혔다. 또한, 조류에 대해서도 “여산레저(주)의 사전환경성검토서에 기록되지 않은 3과 5종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특히, 문화재청지정 천연기념물인 붉은배새매와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우기 종인 까막딱따구리도 조사됐는데 사전 환경성 검토서에는 수록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녹색연합은 “사업부지 내 묵밭은 폐허의 땅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현재 전형적인 습지의 천이과정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 차원에서 습지교육장 또는 습지생태원 등으로 조성해, 시민·학생들을 위한 환경교육 장소로 활용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문가가 피력했지만 검토서에는 습지지역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여산레저(주)와 환경단체, 주민이 추천하는 자연생태환경 공동조사단을 구성, 개발예정지의 생태적 가치에 따라 사계절 동안의 전면 재조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