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사전 환경성조사 엉터리 논란

2008년 8월 21일 | 활동소식

[R] 골프장 사전 환경성조사 엉터리 논란 영서방송(YBN) 2008-08-20 [앵커] 원주시 신림면 구학리 일대에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업체측이 실시한 생태조사가 잘못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원주의 한 환경단체가 사업대상지를 실제로 조사한 결과 일부 희귀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규모 레저시설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원주시 신림면 구학리 일대. 18홀의 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는 최근 사전환경성 검토서를 관계기관에 제출했습니다. 4계절에 거쳐 8일간 진행된 조사결과 업체 측은 사업대상지역에서는 개나리와 오동나무, 병꽃나무 등 특산종은 3종만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원주녹색연합이 전문가들과 함께 실시한 현장조사결과는 업체측의 조사결과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S/U 국립수목원이 희귀식물로 지정한 쥐방울 덩굴입니다. 사람들의 통행이 빈번한 곳에 자생하고 있지만 업체의 조사결과에는 빠져 있습니다. 단 하루, 그것도 3시간의 현장조사에서 녹색연합은 참개싱아와 태백 제비꽃 등 5종의 한국특산종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이승현 원주녹색연합 사무국장] – 전문가들과의 확인조사결과 다수의 특산식물 자생 확인했다. 현장조사결과에서 확인된 사실은 식물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원주녹색연합은 현장조사과정에서 천연기념물인 까막딱따구리와 붉은배 새매도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업체측의 조사결과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부실조사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현장조사과정에서 다수의 특산식물과 천연기념물의 서식사실을 확인한 녹색연합은 공정한 재평가를 위한 재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승현 원주녹색연합 사무국장] –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재조사 해야… 해당지역 주민들이 골프장 조성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생태 조사결과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업추진과정에서의 논란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YBN 뉴스 홍석진입니다.(영상 김동현) 홍석진 기자 wjnews@y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