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면 골프장 부지 환경검토 부실

2008년 8월 21일 | 활동소식

“신림면 골프장 부지 환경검토 부실” (강원일보 2008-8-21 ) 원주녹색연합 사전환경성검토서에 식물·조류 주요 종 누락 확인 【원주】속보=원주시 신림면 구학리에 추진중인 골프장 조성과 관련해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반발(본보 7월10,14일자, 지난 13일자 18면 보도)하는 가운데 사전환경성검토서가 부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원주녹색연합은 20일 A업체가 제출한 구학리 골프장 조성예정지 사전환경성검토서에 대해 현장조사를 통한 비교분석 결과 생태적 판단기준인 식물분야 조사가 부실하고 조류의 주요 종들이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면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도와 원주시, 원주지방환경청에 전달했다. 원주녹색연합은 이날 의견서를 통해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이며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인 까막딱따구리를 비롯해 붉은배새매 등 검토서에 기록되지 않은 3과5종의 조류가 누락된 것이 확인됐다”며 “고려엉겅퀴와 고광나무 등 한국특산종을 비롯 태백제비꽃과 쥐방울덩굴 등 희귀식물, 수생식물 21과25종의 주요식물종도 모두 빠져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체와 환경단체, 주민대책위원회가 추천하는 자연생태환경 공동조사단을 구성, 4계절 동안의 전면적인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사에 참여한 송홍선 민속식물연구소장은 “사업부지내에 있는 일부 묵밭은 현재 전형적인 습지의 천이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자체 차원에서 습지교육장이나 습지생태원으로 조성해 일반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환경교육 지정장소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신림면 용암리와 구학리 지역주민들도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골프장 건설로 인해 하천과 토양오염, 생태계 파괴와 지하수 고갈 등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원상호기자 theodo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