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파악·복구 우선돼야” 매지호 생태학습장 조성 용역 자문회의서 제기 흥업면 “지역 발전 발목 잡아선 안돼” 2008년 08월 14일 (목) 강원도민일보 조수보호구역인 매지호의 자연생태학습장 조성에 앞서 생태환경 복구 및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매지저수지를 활용한 자연생태학습장 조성사업 타당성 학술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연세대 산학협력단은 13일 원주환경친화기술센터에서 연구팀과 용역을 발주한 원주시, 한국농촌공사 원주지사,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자문회의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자문위원들 대부분은 매지호가 조수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공원 조성에 앞서 생태환경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우선이라는데 뜻을 같이 했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인공 조명 등은 생물 서식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생태계의 반응을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매지호의 생태적 가치를 검토한 후 공원시설을 갖춰도 늦지않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측도 “특히 매지호가 교육이 목적인 학교에 있는 만큼 개발보다는 보존 상태를 바탕으로 주변과 연계돼야 할 것”이라고 생태계 보존에 무게를 실었다. 흥업면 관계자는 “생태공원 조성 계획 뿐 아니라 시설물을 효과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방안도 함께 연구돼야 한다”며 “이번 사업은 흥업면의 여러 특성을 고려해야 하며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역팀은 이날 매지저수지가 연세대 원주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만큼 학교와 연계한 공간 활용을 비롯해 원주의 건강도시 이미지 제고,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매지저수지의 특성 등을 고려한 생태학습장 구상 계획을 발표했다. 원주/차득남 cdn48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