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흙·임목폐기물 혼합 매립

2008년 7월 31일 | 활동소식

황토흙·임목폐기물 혼합 매립 연세대 원주캠퍼스 실험동 신축공사현장 경찰 “불법 확인땐 학교·시공사 의법 처리” 2008년 07월 31일 (목) 연세대 원주캠퍼스 실험동 신축공사 현장 인근에서 불법 매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임목폐기물이 대량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임목폐기물이 발견된 곳은 연세대 원주캠퍼스 첨단실험동 신축현장 인근 야산으로 15t트럭 200대 분량의 황토흙과 임목폐기물이 혼합된 채 매립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와관련 시공사는 매립된 임목폐기물이 첨단실험동 신축을 위해 지난 해 9월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발견된 것으로 대학과 합의해 폐타이어나 비닐 등 일반폐기물은 분류해 정상 처리하고 나머지 임목폐기물을 인근에 적치했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들은 매립된 임목폐기물이 황토흙과 함께 섞여 부패할 경우 지반침식과 함께 유독 성분 유출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공사 측은 “지난 해 터파기 당시 발견된 폐비닐과 타이어 등은 별도로 처리했으며 임시 적치한 흙은 재활용할 계획이었다”고 했으며 대학 측은 “지난해 시공사와 협의한 내용 중 임목폐기물을 적치하라는 부분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승현 원주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지난해 임목폐기물이 발견됐을 때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했어야 했는데 대학과 시공사 측이 이를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한 것”이라며 “오염부담자 원칙에 따라 원인자의 책임있는 처리가 선행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임목폐기물이 발견된 곳에 약 3000t 가량의 황토흙과 임목폐기물이 매립돼 있는 것으로 보고 불법이 확인될 경우 학교측과 시공사를 관련법규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원주/차득남 cdn48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