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현장.1>캠프롱 기름유출 ‘진통’ 강원민방 2008-05-14 [앵커] 남)GTB 뉴스에선 오늘부터 도권 방송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의 생생한 뉴스를 좀 더 깊이있게 전해드리기 위해 ‘이 시각 취재 현장’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여)오늘은 먼저 원주로 가보겠습니다. 노성균기자 노성균기자) 네 원줍니다. 앵커 여)원주 미군부대 캠프롱에서 또 기름이 유출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구요? 노성균기자) 네 그렇습니다. 캠프롱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 두달이 지났지만, 이렇다 할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원주시와 원주권 시민단체가 진상규명에 나섰는데 미군은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지난3월 원주 미군부대 캠프롱에서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유출된 기름은 난방유 등유 4백리턴데요. 2001년 9천5백리터가 유출된 지 7년만에 또다시 일어난 일입니다. [인터뷰]{밥 멕엘로이/캠프롱 관계자} “원주시와 협의해서 정확한 유출량과 원인을 규명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겠습니다.” [리포터] 당시 원주시와 환경부는 기름 유출 사고를 SOFA 규정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군은 한차례 실무회의를 가진 뒤 무기한 연기를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가 오염원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원주시가 6곳을 조사한 결과 총석유계 탄화수소, 즉 TPH가 오염기준치를 4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쪽에서부터 기름띠가 있었다고 사람들이 얘기한다니까 상식적으로 봐도 그렇지 않겠어요.” [리포터] 평생을 일궈온 농지가 기름밭으로 변하자 농민들은 앞으로 살아갈 걱정에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갑니다. [인터뷰] “여기에서 끝나는게 아니에요. 만약에 장마가 져서 도랑이 넘치면 이 논은 다 버리는거에요. 다 버려요.” [리포터] 원주지역 시민단체들도 발벗고 나섰습니다. 원주지역 19개 시민단체가 연대해 캠프롱 2차 기름유출에 대한 피해 보상 규정을 지킬것을 미군에 촉구했습니다. 또 미군이 국가간에 맺은 협정을 묵살하고 있다며 조속히 SOFA 환경규정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원주녹색연합 이승현} “미군이 앞으로도 환경조항을 계속 이행하지 않는다면 2001년에 버금가는 시민 서명운동이나 집회 등 여러가지 행동들을 진행할 것이다.” [리포터] 환경부에 대해서도 미군측에 강력한 환경주권을 행사해 오염자 부담원칙을 이행하도록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강원민방(GTB)조기현 downckh@igtb.co.kr